김재환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25일 1차전 오명진을 포함해 5실책을 남발하며 8-2로 패했다.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선수단 단체 미팅을 했다고 한다. 오명진은 "김재환 선배님께서 어린 선수들에게 '야 뒤에 형들이 있으니까, 너희는 쫄지 말고 당당하게 해라. 실수해도 되니까. 뒤에 형들이 다 책임질 테니까'라고 하셨다. 그 말이 저에게 많이 힘이 됐고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명진은 "오늘 같은 날은 1년에 몇 번 없지 않나.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