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100만 관중' 이래도 '흥참동'인가…12년 만에 단단히 뿌리내린 KT 인기, 비결 무엇인가? ③
2025년 KT가 기적을 썼다. 무려 97만 941명의 관중을 동원한 것. 인기 팀의 척도로 불리는 100만 관중에 단 2만 9059명이 부족했다. 단일 시즌 구단 최다 관중. 창단 시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쾌거다.
성적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KT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2018년 9위로 탈꼴찌에 성공하더니 2019년 6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2020년 3위로 첫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021년 1위 타이브레이커를 거쳐 구단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KBO 역사상 최단 기간 우승이다. 지난 시즌까지 KT는 5연속 가을야구에 진출, 2020년대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아쉽게 6위에 그쳤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쳤다.
꾸준한 스타 발굴도 주요 요인이다. 창단 멤버 고영표는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발돋움했다. 유신고 출신 '로컬보이' 소형준과 박영현도 팀의 중추다. 올 시즌 '괴물 타자' 안현민까지 발굴, 팬덤 형성과 관중 증가에 탄력을 받았다.
프런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KT는 여름 '워터 페스티벌'을 처음 시도한 구단이다. 타 구단도 KT를 벤치마크해 워터 페스티벌을 실시 중이다. 하지만 KT의 노하우까지 따라 하진 못하는 실정. 또한 5월 가정의 달 어린이·선수단 프로그램, 경기 종료 후 미러볼 타임 등 가족 단위 관중의 마음을 빼앗았다.